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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정식 출시, 가격 정보 본문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일부 사용자들에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이제 정식으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작년부터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구글은 '스태디아(Stadia)'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선보인바 있으며 엔비디아는 '지포스 나우(GeForce Noe)',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개발단계이긴 하지만 'xCloud'라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PC 혹은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기기,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같은 모바일 기기가 있어야 했습니다. 최신 게임들은 고성능 하드웨어를 요구하기도해서 신작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컴퓨터를 바꾸는 모습은 지금까지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폰게임은 폰에서만 PC 게임은 PC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콘솔 게임은 콘솔 게임기에서만 플레이하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이런 장벽을 허물어버렸습니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은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센터에 연결할 수 만 있으면 하드웨어 사양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마치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에 있는 저장용량을 구입하는 iCloud와 비슷합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에 플레이스테이션같은 콘솔 게임기나 최고급 게이밍 PC 같은 가상의 컴퓨터가 준비되어 있고 사용자는 인터넷으로 그 디바이스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것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사용자는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데이터 센터에 있는 게임기를 임대,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새로운 형태의 게임 소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입니다. 파워풀한 하드웨어가 원격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력과 그 결과로 렌더링 되는 결과 화면을 응답 지연없이 처리해야 로컬에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어색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은 이 네트워크 지연 문제가 있어서 상용화되기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유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졌고, 무선 인터넷도 5G 덕에 초지연 스펙을 지원하게 되어 사용화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5G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엔비디아(NVidia)도 이런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플랫폼인데요. 지난 몇 년간 베타서비스를 하다가 이번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포스 나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MacOS, 윈도우, 안드로이드, 엔비디아 쉴드 TV 등의 기기에서 동작하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폰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등 하드웨어 한계를 넘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는 '스팀(Steam)', '배틀넷', 'Epic' 같은 서드파티 게임 플랫폼과 연계됩니다. 스팀에서 구입한 게임을 지포스 나우에서 플레이 해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xCloud', 구글의 '스태디아(Stadia)'와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구글의 스태디아는 스태디아용 게임 타이틀을 별도로 구매해야합니다. (반대로 지포스 나우에서 구입한 게임 타이틀을 나중에 지포스 나우 구독 해지 이후에도 스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운로드해 데스크탑 PC 에서 플레이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포스 나우는 무료 계정(Free Tier)과 유료 계정(Founders Tier)을 제공합니다.
무료 계정의 경우 1시간의 플레이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1시간이 지나면 세션이 만료되고 다시 접속해야 합니다. 또 한, 데이터 센터로 접속할 때 사용자가 많을 경우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에서 제공하는 컴퓨팅 파워도 유료 계정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유료 계정의 경우 한달 $5의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한번의 접속으로 6시간 동안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6시간이라는 제약은 사용자가 진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접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켜놓고 외출하는 경우, 잠드는 경우도 있고 암호화폐 채굴 작업 같은걸 돌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6시간의 제약을 뒀습니다.
6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게임 플레이 타임이 4시간을 넘으면 피로가 오기 시작해서 잠시 쉬어야 한다고 합니다. 6시간의 시간은 대부분의 게이머에게 적당한 수준인데요. 이 시간이 만료되어도 유료 계정의 경우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시 로그인 할 수 있다고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월 $5, 1년의 구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료 결제를 하면 90일의 추가 사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의하면 현재 정식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월 구독료는 몇 개월 이후 인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포스 나우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단 한번 무료 계정으로 플레이해보고 레이턴시 상황이나 구입한 게임의 호환 여부를 체크해보고 유료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는 현재 30개국에서 지원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9개, 유럽에 5개, 한국에 한개, 일본에 2개의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각국의 통신사들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10밀리 세컨드 이내의 레이턴시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게임들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스팀(Steam) 등의 플랫폼에서 구입한 게임 목록 중에 지포스 나우와 호환되지 않는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곧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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