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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에게 가상현실(VR) 고글을 씌워 우유 생산량 증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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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에게 가상현실(VR) 고글을 씌워 우유 생산량 증대

꼬마낙타 2019. 12. 23. 23:31

러시아 모스크바의 농장에서 젖소에게 가상현실(VR) 고글을 씌워 우유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 타임스, 러시아 통신사인 인테르팍스가 최초 보도한 바에 의하면 모스크바 지역 농식품부는 모스크바 북서부 라멘스키(Ramensky) 지역의 낙농업 농장에서 젖소에게 VR 고글을 씌우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젖소들의 신체 구조에 맞게 조절된 VR 고글을 통해 넓은 목초지의 모습을 보여줘 젖소가 마치 초원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착각을 느끼게 해줬다. 젖소가 좁은 축사가 아닌 넓은 초원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젖소의 스트레스 감소와 우유 생산량 증가를 이끌어내겠다는게 주요 목표중 하나다.

이는 양계장에서 24시간 낮인 것처럼 밤에도 불을 켜두어 닭들이 달걀을 많이 생산하도록하는 트릭과 비슷하다.

VR 고글을 쓴 젖소 (Credit : 모스크바 농식품부)

이번 실헌을 통해 기본적인 수준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디어들은 보도하고 있다. VR 고글을 통해 초원을 보여주자 젖소의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고, 기분이 좋아져서 VR 고글을 차고 있는 젖소 무리가 전반적으로 차분해졌다. 아직 생산량 증대나 우유의 품질 향상과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앞으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여 어떤 관계가 있을지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VR 헤드셋을 구입하여 소들에게 착용시키는 비용대비 얼마나 많은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이 있을지 조금은 재미있는 실험이기도하고 소에게 미안하기도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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