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배터리 3사 (LG화학, 삼성SDI, SK 이노베이션) 실적 본문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반 주식 시장을 핫하게 달구고 있는 섹션이 바로 2차 전지 섹션입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기차 관련 주식들도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2차전지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LG화학', '삼성SDI', 'SK 이노베이션'의 2019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글로벌 2차전지 시장 점유율 TOP 10
순위 | 기업명 | 2018년(GWh) | 2019년(GWh) | 증감률 |
1 | CATL | 23.4 | 32.5 | 39.0% |
2 | 파나소닉 | 21.3 | 28.1 | 32.1% |
3 | LG화학 | 7.5 | 12.3 | 64.8% |
4 | BYD | 11.8 | 11.1 | -6.4% |
5 | 삼성SDI | 3.5 | 4.2 | 20.9% |
6 | AESC | 3.7 | 3.9 | 4.9% |
7 | Guoxuan | 3.2 | 3.2 | -0.3% |
8 | PEVE | 1.9 | 2.2 | 15.2% |
9 | Lishen | 3.0 | 1.9 | -34.6% |
10 | SK 이노베이션 | 0.8 | 1.9 | 132.4% |
기타 | 19.9 | 15.3 | -23.2% | |
합계 | 100 | 116.7 | 16.7% |
작년한해 한국의 배터리 업계의 성장은 눈이 부셨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3위, 5위,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는 중국 업체라서 시장 규모가 다르고, 2위는 테슬라를 등에 업은 파나소닉이 차지했는데요. LG화학이 64.8%, 삼성SDI가 20.9%, SK 이노베이션이 132.4% 성장했습니다.
각 기업들은 배터리 전문 기업은 아니라서 실적을 직접 비교하기는 뭐합니다만 실적을 비교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LG 화학 | 삼성 SDI | SK 이노베이션 | |
매출 | 28조 6250억원 (1.6% 증가) | 10조 974억원 (10.3% 증가) | 39조 8,765억원(17.3% 감소) |
영업이익 | 8956억 4763만원 (60.1% 감소) | 4622억원 (35.4% 감소) | 1조 2,,693억원(60.5% 감소) |
당기 순이익 | 3761억원 (75.2% 감소) | 4024억원(46% 감소) | 1,742억 (62.1% 감소) |
2019년 LG 화학 실적
2019년 LG화학은 28조 6250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956억 4763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37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은 각각 1.6% 증가, 60.1% 감소, 75.2% 감소하였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배터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ESS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2019년 4분기에는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G 화학이 배터리 사업으로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력 사업은 석유화학 분야입니다. 매출의 50% 가량을 석유화학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27% 가량을 배터리 사업, 17% 가량을 첨단소재 사업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석유화학 분야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미래 산업인 배터리 산업으로 투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23.4% 증가한 35조 300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이 15조 7000억원, 전지부문은 15조원, 첨단소재 부문은 4조 7000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반도체 업계처럼 배터리 업계도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따라서 배터리 사업의 성장을 커버해줄 수 있는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 업계뿐만아니라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 과학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삼성 SDI 실적 정보
2019년 삼성SDI는 10조 974억원의 매출, 46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0.3%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35.4%, 당기 순이익은 46% 감소하였습니다. 삼성 SDI의 매출 10조는 창립이래 처음 달성한 수치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여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많이 줄었지만 매출은 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중대형 배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소형 배터리는 전동공구와 무선 청소기 중심의 원형전지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올해부터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자동차전지 시장의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비 55% 성장한 176GWh 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ESS 시장 역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6% 성장한 15.9GWh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소형 전지 시장 역시 전년대비 14% 성장한 연간 102억 셀 규모가 예상됩니다.
올해 삼성SDI는 전기차와 ESS, 소형전지와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9 SK 이노베이션 실적
SK 이노베이션은 2019년 한해 동안 39조 87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조 2693억원의 영업이익, 174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60.5%, 당기 순이익은 62.1%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SK 이노베이션의 이런 저조한 실적은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사업 부문의 부진 때문인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이 높은 가격에 비축해놨던 비축분에 대한 재고평가에서 평가 손실을 입어 이와 같은 영업이익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부문의 매출은 35조 8167억원 영업이익은 45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화학 사업부문은 9조 5425억원의 매출과 70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2조 8778억원의 매출과 2939억원의 영업이익, 석유 개발 사업은 매출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거뒀습니다. 이어 소재 사업은 10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배터리 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4억원 개선된 42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은 보였습니다.
SK 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분야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했고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건설중입니다. 2021년 하반기 완공이후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16일, 연간 10GWh 규모의 두번째 공장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공부 > 기업 실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네이버, 카카오 실적 정보 (0) | 2020.02.18 |
---|---|
게임업계 3N(넥슨, 넷마블, 엔씨) 2019년 실적 정보 (0) | 2020.02.16 |
2019년 국내 통신사(SKT, KT, LG U+) 실적 (0) | 2020.02.10 |
2019년 4분기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0) | 2020.02.07 |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0) | 202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