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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기업 실적

2019년 네이버, 카카오 실적 정보

꼬마낙타 2020. 2. 18. 06:54

국내 인터넷 업계의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019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네이버는 6조원의 매출을 돌파했고, 카카오는 3조원의 매출을 돌파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매출 6조 5934억원 (18% 증가)  3조 898억원(28% 상승)
영업이익 7101억원 (24.7% 감소)  2066억원(183% 상승)
순수익 3968억원 (36.8% 감소) 3398억 적자(적자전환)

 

 

 

 

2019년 네이버 실적 정보

2019년 네이버는 최초로 6조원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2019년 네이버는 6조 5934억원의 매출, 7101억원의 영업이익, 39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 영업이익은 저년대비 24.7% 감소, 당기 순이익은 36.8% 감소한 수치입니다.

네이버의 작년 실적에는 라인의 일본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개발 비용으로 5000억원을 사용한 내역이 반영되었습니다. 라인의 연결매출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데요. 올해말까지는 라인의 매출이 네이버의 연결로 잡히기 때문에 라인 운영의 재정부담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의 2019년은 영업이익보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한 해였습니다. 박상진 CFO는 올해 해외 투자에만 5000억원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손익 분기점 달성이 1~2년 늦어져도 장기적인 수익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파이낸셜 분사를 통해 테크핀 분야에서 카카오 등의 기업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증권, 보험, 대출 등 금융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네이버에는 네이버 쇼핑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이 있는데요. 네이버 쇼핑과 파이낸셜이 국내 테크핀 업계에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에는 웹툰 등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이 발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 웹툰은 이미 작년 북미지역에서 MAU(월간 사용자 수) 1,0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MAU는 6천만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유럽 프랑스에도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며 2020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밖에 소프트뱅크와의 합작 회사 설립으로 라인의 글로벌 진출이 좀 더 용이해졌습니다. 당장 일본의 페이 시장에서 경쟁을 하던 야후재팬의 '페이페이'와 '라인페이'가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시장 장악에 청신호가 켜져 있습니다. 또 한, 이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확장이 예상됩니다.

B2B 분야에서도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는 B2B 대상으로 다양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여의도 금융 클라우드존 오픈 이후 한화생명의 보험금 실시간 지급 관련 AI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3년간 1500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도 B2B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2019년 카카오 실적

카카오 역시 2019년 3조원의 매출을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카카오는 3조 8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66억원의 영업이익, 33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183% 증가했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33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여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한 카카오의 2019년은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카카오의 2019년 실적은 플랫폼 부문이 견인했습니다.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부문은 카카오톡의 채팅목록 광고(톡보드)의 성공적인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4분기 매출 기준 전년 대비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 부문이 4분기 기준 작년대비 73% 성장했으며, 카카오 T, 카카오 페이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부문이 95% 성장하였습니다. 포털 비즈 부문은 3% 성장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T 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 카카오T 블루를 이용한 택시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카카오 페이의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하여 신사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했습니다.

콘텐츠 부문도 전년대비 14% 성장한 42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각 사업 부문들이 내실을 다져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카카오는 2020년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입니다. 

카카오의 만화앱 '픽코마'의 경우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픽코마를 통해 일본 시장 내 만화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또 한,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올해에는 대만과 태국, 중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게임 부문 역시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까지 게임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물론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카카오 톡의 톡보드를 통해 카카오 전체 광고에 대한 매출을 향상 시킬 예정이며, 카카오톡 채널, 비즈 메시지, 카카오톡 페이까지 이어지는 톡 비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 분야의 모바일 혁신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자산 관리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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