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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핏빗(Fitbit) 21억 달러에 인수 본문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인 '핏빗(Fitbit)'을 인수했다. 총 21억달러(약 2조 4천억)의 현금 거래를 통해서 핏빗은 구글에 합류하게 되었다. 핏빗은 구글의 하드웨어 팀으로 흡수되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들을 만들게 된다.
제임스 박, 핏빗 공동 창업자 겸 CEO는 "With Google's resources and global platform, Fitbit will be able to accelerate innovation in the wearables category, scale fater and make health even more accessible"이라며, 구글과 핏빗이 함께 웨어러블 카테고리에서 혁신을 진전시키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핏빗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관련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핏빗이 만드는 제품을 이용하여 걸음수, 심박수, 수면의 질 같은 헬스 데이터들을 수집하여 운동 효과와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핏빗 트래커(Fitbit Tracker)라는 제품을 시작으로 2017년 10월 핏빗 아이오닉 스마트 워치에 이어 핏빗 차지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였고, 2018년 12월에는 핏빗 OS 3.0을 발표하여 핏빗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수집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역량도 갖추었다. 이처럼 핏빗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중요한 회사다. 하지만 웨어러블 초창기 시장을 주도하던 회사였다가 작년 애플에 밀리며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중이었다.
다시 인수 이야기로 돌아가면, 구글은 핏빗 주식을 1주당 $7.35에 현금 인수하게 된다. 전날인 10월 31일 증시 마감 가격에 약 19%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이번 거래가 있기전인 28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핏빗 인수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핏빗의 주가는 40% 이상 상승했다.
구글의 핏빗 인수는 핏빗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내년쯤 완료될 예정이다. 핏빗의 현재 시가총액은 16억으로 구글이 거래를 제시한 현금 가격보다 적다. 하지만 구글은 이번 핏빗 인수를 통해 자사의 하드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에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획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번 핏빗의 인수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OS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모두 확보하여 애플과 같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애플의 애플워치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구글의 핏빗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워치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어떤 경쟁을 펼치게 될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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