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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뉴스

삼성전자 홈케어 로봇 ‘볼리(Ballie)’

꼬마낙타 2020. 1. 23. 06:50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볼리(Ballie)'라고 하는 홈케어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CES 2020이 개막하기 하루전,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한 삼성전자의 키노트 스피치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김현석 사장은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한다"면서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리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김현성 사장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특히 이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스타워즈의 '스피로 BB-2'와 비슷한 공 모양의 홈케어 로봇인 '볼리(Ballie)'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Intelligent Companion Robot)'인 볼리는 야구공 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공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공 모양의 볼리는 바닥을 굴러다니며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카메라나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조건, 요구사항들을 듣거나 미리 파악해서 필요할 것 같은 행동을 미리 해줍니다.

삼성전자의 키노트에서 공개된 볼리의 활약상은 동영상으로도 공개되었습니다. 볼리와 함께 하는 사용자의 하루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했는데요. 홈케어 로봇 볼리의 활약이 잘 나와있습니다. 

아침이 되어 일어날 시간이 되면 볼리가 스마트 커튼에 명령을 내려 창문을 걷어줍니다. 사용자가 티비를 통해 요가 수업을 듣고 있으면 수업을 잘 따라하는지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모습을 찍어 티비로 보여줍니다. 사용자가 출근을 하면, 반려견을 위해 TV를 틀어주고 TV를 보는 발려견의 모습을 카메라로 사용자에게 전송해주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실수로 그릇을 쏟자 볼리는 로봇 청소기에게 집안을 청소하도록 명령을 내려줍니다.

볼리는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일들을 미리 파악해서 처리해주는 집사 같은 역할을 해주는 로봇입니다.

볼리의 인공지능 모듈은 '온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원격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요. 볼리의 경우 해킹 등의 위협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디바이스 자체에 인공지능 모듈을 탑재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볼리(Ballie)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볼리의 외관을 보면 공모양의 외관에 LED 모듈을 포함한 마이크와 각종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면에는 카메라 모듈이 있어서 사용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공 모양의 로봇은 이전에 LG 전자에서 '롤링 봇'이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볼리의 가격이나 정확한 스펙,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번에 공개된 외관 그대로 출시될지도 불명확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자사가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볼리는 그 중 하나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볼리를 스피로 BB-2 모습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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