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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케이스에 뚫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S10' 지문인식 (패치 완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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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케이스에 뚫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S10' 지문인식 (패치 완료)

꼬마낙타 2019. 10. 25. 00:09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10'에 탑재된 지문 인식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삼성전자의 '인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가 투명한 실리콘 케이스에 무력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정상적으로 지문인식 기능이 동작한다. 하지만 제품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놓고 지문인식을 시도했을 때 인증되면 안되는 지문이 정상적으로 인증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의 <더 선>의 기사에 의하면 약 3500원짜리 실리콘 케이스만 있으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보안 체계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위 영상은 '블로터'에서 무력화되는 지문인식 기능을 재현한 영상이며, 이 밖에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양한 재현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 (Credit : Samsung)

지문인식 센서 오류

커뮤니티에 의하면 '도트 무늬가 있는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제품의 전면에 씌운 다음, 지문인식 센서 부분을 세게 꾹 누르면 잠금이 풀린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오류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는 잠겨있는 스마트폰을 주인이 아닌 사람도 풀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요즘 인터넷 뱅킹과 간편 결제,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에 지문인식이 널리 사용되는데 기본적인 보안 수단인 지문인식이 이렇게 뚫려버리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후면에 위치했던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 안쪽에 위치시키기 위해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했다. 문제는 지문을 인식하기 위한 초음파가 실리콘 케이스를 거치면서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고,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한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초음파 기반의 지문인식

삼성전자가 사용한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기술은 지문을 인식하는데 초음파를 사용한다. 초음파를 손가락으로 쏴서 손가락 지문의 굴곡을 3차원으로 스캔한다. 특히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는 물 속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서 인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초음파 기반의 지문인식 기술과 더불어 광학 방식도 많이 사용된다. 광학 방식은 빛을 이용해서 지문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손가락에 빛을 비추어 반사된 결과를 카메라 센서나 스캐너를 이용해 인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인식률이 높고, 안정성이 높아 도어락이나 공항의 자동 출입국 심사에 사용된다.

업계에 의하면 초음파 기술은 지문을 3D로 인식하기 때문에 광학식에비해 위조가 어려워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공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이러한 지문인식 문제가 커뮤니티에서 이슈로 떠오르자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10월 18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지문인식과 관련된 공지 게시물을 올렸다. (링크 : 지문인식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 - 삼성전자 뉴스룸)

전면 커버를 이용하는 경우 일부 돌기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되어 잠금이 풀리는 오류에 대한 내용으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지문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시는 고객분들께서는 전면 커버를 제거하신 후 신규로 지문을 등록해 주시고, S/W 업데이트 전까지는 전면커버를 사용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지문 등록 시,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를 올렸다.

다음주 초까지 지문인식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업데이트 대상은 '갤럭시 노트10', '갤러시 노트 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 5G'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패치가 제공 될때까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겠다.

Updates...

삼성전자는 10월 23일 삼성 멤버스를 통해 스마트폰 지문인식 오류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갤럭시S10, 갤럭시 S10 플러스, 갤럭시 S10 5G와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까지 5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하거나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인증을 한번이라도 사용한 경우에는 커버를 제거하고 다시 지문을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패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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