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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다음은 '슬라이드 폰' 또 다른 미래형 폼팩터의 스마트폰, TCL과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스마트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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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다음은 '슬라이드 폰' 또 다른 미래형 폼팩터의 스마트폰, TCL과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스마트폰

꼬마낙타 2020. 2. 24. 05:39

최근 출시가 되고 있는 '클램셸(Clamshell)'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만 피쳐폰 시절의 폴더폰들이 생각납니다. 모토로라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레이저 폴더블'은 예전 '레이저 V40'이라는 폴더폰과 매우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죠. 뉴트로(New + Retro)가 사회적으로 열풍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폴더폰과 함께 피쳐폰 시장을 점령했었던 폼팩터가 하나 더 있죠. 바로 슬라이드 폰입니다.

LG-GD900 (출처 : LG)

화면을 위로 밀면 그 아래 숨겨져 있던 키패드가 들어나는 형태의 폰입니다. 슬라이드를 열면 폰이 켜지고, 슬라이드를 닫으면 폰이 꺼집니다. (저 키패드와 화면 사이에 카드가 들어간 것을 모르고 슬라이드를 내렸다가 화면이 하얗게 변하면서 사망한 경험도 있죠 ㅋㅋ)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나와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슬라이드 폰이 개발되고 출시되면 어떨까요?

TCL의 슬라이드 스마트폰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TCL이 슬라이드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T 전문 미디어인 CNET은 TCL이 개발중인 슬라이드 형태의 스마트폰의 컨셉 이미지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TCL의 컨셉 슬라이드 스마트폰 (출처 : CNET)

TCL이 개발중인 것으로 보이는 슬라이드 스마트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디스플레이에서 두 번째 디스플레이를 빼내면 태블릿처럼 커다란 화면이 만들어집니다.

TCL의 컨셉 슬라이드 스마트폰 (출처 : CNET)

TCL은 아직까지 이 제품이 실존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불분명한데요. CNET에 의하면 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이 MWC 2020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때문에 무산되었죠.

컨셉 이미지이긴 하지만 제품의 마감 상태는 꽤나 괜찮아보입니다. 제품의 양쪽은 삼성 갤럭시 제품을 보는 듯 엣지 디스플레이처럼 마감이 되어 있고, 뒷 면의 카메라 렌즈는 깔끔하게 일렬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TCL이 이 제품을 정식 출시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폰 특허

여러 매체에 의하면 삼성전자 역시 지난 CES2020에서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슬라이드 스마트폰'을 비밀리에 공개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기술 특허 (출처 : LETSGO DIGITAL)

삼성전자는 작년 CES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비밀리에 공개했었는데요. 이번에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을 공개했습니다. 그 뒤에서는 또 다른 뉴트로 감성인 슬라이드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폰은 필요할 때 보튼을 누르면 화면이 옆이나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확장(Expand)됩니다. 6.2인치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다가 버튼을 누르면 8인치 화면으로 확장되는 개념이죠.

피쳐폰 시절의 슬라이드 개념은 아니지만 제품의 안쪽에 말려있던 디스플레이 부분이 버튼을 누르면 밖으로 밀려나오는 형태의 제품입니다.

굉장히 미래형 폼팩터이긴 하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UTG를 이곳에 적용하기는 어려워보이는데요. 액정보호를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합니다.

시장이 폴더블에 환호하고 관심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 다음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참 부지런해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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