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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총선 기간중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중단' 및 연예 뉴스 댓글 폐지, 카카오는 실급검 전면 폐지

꼬마낙타 2020. 2. 20. 07:45

네이버 연예 뉴스 댓글 폐지 및 연관 검색어 폐지

카카오는 지난해 연예 뉴스에 한해서 댓글 기능을 전면 폐지했었습니다. 이제는 네이버 차례인데요.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봉석 리더는 2월 19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연예인의 인격권 침해 문제에 대해 책임을 공감한다며, 연예 뉴스에 대해서 댓글 기능을 잠정 폐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연예 기사에 달린 악플들에 상처를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연예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결국 댓글 폐쇄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카카오는 이미 폐쇄했고, 네이버는 이번에 폐쇄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는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 기능을 폐쇄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연예인을 포함한 인물 명 검색어에 제공되는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관 검색어라는게 사용자가 궁금해 할 법한 검색어를 추천해주는 기능인데, 인물의 경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연관 검색어로 뜨는 부작용이 있어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필수적인 기능이라 판단하여 상식적인 개선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기능 폐지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연예 정보 서비스를 제공 할 때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내용에 대한 가십성 컨텐츠 대신 실제 활동의 결과물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것을 목표로 개선 작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카카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중단

이와 더불어 사람들의 실시간 관심사를 볼 수 있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공개되었습니다.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좌)와 다음의 실시간 이슈검색어(우)

우선 네이버는 오는 4-15 총선 기간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투표가 종료되는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일시적으로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지난해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당시 정치적인 찬반 세력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특정 키워드를 등록시켜 각 세력간 경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한, 일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한 모습도 보였었는데요.

이에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를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며, 마케팅성 정보는 필터링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이슈가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실급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편 카카오 역시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가수 겸 배우 설리양의 사건을 계기로 연예 뉴스에 대한 댓글을 먼저 폐지한바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실급검을 아예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