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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루빈의 '프로젝트 젬(Projtect Gem)' - 새로운 폼팩터의 폰

꼬마낙타 2019. 10. 29. 06:31

안드로이드의 창시자 중 한명인 '앤디 루빈(Andy Rubin)'이 만든 스마트폰 제조회사인 '에센셜(Essential)'이 기존의 스마트폰과 다른 특이한 폼팩터(Formfactor)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모양이다. 앤디루빈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스마트폰의 사진을 개제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스마트폰보다 좀 더 길고, 얇은 모양의 스마트폰이다. (링크 : 앤디루빈 트위터)

에센셜의 '프로젝트 Gem' (Credit : 앤디루빈 트위터)

('프로젝트 Gem'을 소개하는 사진 뒷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SpotMini 로봇이 앉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앤디루빈의 트윗중에 "GEM Colorshift material"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린 것이 있는데, GEM 폰의 후면을 촬영한 각도에 따라서 색상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속 재질로 보이는 후면에는 커다란 카메라 모듈과 지문인식 센서로 보이는 둥근 부분이 보인다.

프로젝트 젬 스펙

아직 정식으로 공개된 것이 많지는 않지만 외신의 소식에 의하면, 젬 폰은 스냅드래곤 730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10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프로세서의 스펙으로 보건대 플래그십 모델이라기보다는 중급 라인이거나 보급형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굉장히 특이한 디스플레이 사양을 어떻게 잘 녹여낼지가 궁금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해상도와 매우 동떨어진 해상도를 지원해야 할 텐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최적화를 어떻게 할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들의 UI를 어떻게 잘 녹여낼지 관심있게 봐야할 것 같다.

특히나 요즘은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동영상 소비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화면비에서 유튜브 영상은 어떻게 실행할지, 웹 브라우저 화면은 어떻게 표현해줄지 매우 궁금하다. (유튜브 화면을 두개 이상 띄우던가, 채팅창을 옆으로 만들던가.. 브라우저 창을 여러개 띄운다던가... 긴 화면비를 사용할 방법은 여러가지이긴 할 것 같다..)

새로운 폼팩터들의 등장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이 등장하고, 서라운드 스크린이 등장하고, 듀얼 스크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3GS가 처음 소개된 이후로 비슷한 형태의 폼팩터를 갖는 스마트폰이 전세계에 보급되었다.

피쳐폰 시대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다양한 폼팩터들이 경쟁했던 시대였다. 디카의 카메라 렌즈를 달고 나온 스마트폰도 있었고, 자동차 모양의 스마트폰도 나왔었다. 초콜릿 폰과 게임 전용 폰, 슬라이드 폰, 가로본능 등 사각형의 틀안에 갖혀있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뽑내던 시대가 있었다.

다양한 개성의 폰들이 공존했던 피쳐폰 시대의 모습이 스마트폰 시대에도 재현되는게 아닐까 살짝 기대되긴 한다.